전북, 공격수 에두 영입 발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이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두(34)를 영입했다.

전북은 16일 일본 J리그 FC 도쿄의 공격수로 활약한 에두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 FC도쿄에서 활약한 에두는 30경기에서 11골을 넣은 수준급의 공격수다. 전북은 에두의 가세로 더욱 강력해진 공격진을 구성하게 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에두는 95경기에 출전해 30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의 VFL보훔, 마인츠, 샬케 등에서 활약했으며 샬케에서 활약한 2010-1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8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84cm, 80kg의 단단한 체격으로 몸싸움이 탁월하고 슈팅 감각이 뛰어난 에두는 지난해 J리그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K리그 클래식,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전북으로서는 공격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에두는 “전북이라는 좋은 팀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그리고 K리그에 다시 돌아와 행복하다. AFC 챔피언스 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검증된 공격수가 합류해 목표를 향해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최상의 공격 조합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에두와의 일문일답.

-전북에 온 소감은.

"전북이라는 좋은 팀에서 이런 큰 기회를 줘서 매우 감사하다. K리그 경험이 있어 좋은 리그라는 것을 알고있다. 다시 돌아오게 되서 행복하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K리그,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모든 대회에서 꼭 우승해 보답 하겠다."

-K리그로 복귀하게된 결정적 이유는.

"나는 독일,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리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러나 나는 우승을 하고 싶었고, 항상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K리그는 좋은 리그이고 전북에서 나에게 큰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돌아오게 됐다."

-예전에 수원에서 뛰었는데 전북으로 오게 됐다.

"수원에서 3년이나 있었기 때문에 수원팀과 팬들과의 추억을 항상 잘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프로선수인 만큼 그런 감정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는데 전북에서 문을 열어주었고, 바로 결정하게 되었다. 오직 전북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서 가장 그리웠던 것은.

"수원에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있으면서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음식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음식이 그리웠다. 부모님, 아내가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한국의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가장 좋다. 모든 부분이 좋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가장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은.

"김찌치개, 된장찌개, 소고기, 비빔밥 등이다."

-전북에 친한 선수가 있는가.

"에닝요와 친하다. 멀리 있어도 언제나 연락을 주고 받았고 한 번쯤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적 있다. 이번에 기회가 와서 놀라기도 했고 기분이 좋다."

-에닝요가 특별히 해준 말은.

"좋은 얘기밖에 없었다. 후회 없을거라고 했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고 경기 뛴 보람이 있을거라고 했다. 감독님이하 코칭스탭뿐만 아니라 사무국 직원, 지원스텝 모두 좋다고 했다. 특히 전주라는 도시가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전북 팬들에게.

"내가 먼저 좋은 모습을 보인 후 관중들과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다들 알 것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에두.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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