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데뷔전 19점’ 라이온스 “오리온스는 이길 수 있는 팀”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는 이길 수 있는 팀이다.”

리오 라이온스의 진가가 드러났다. 오리온스의 16일 kt전 1점차 신승. 라이온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발목 부상으로 물러난 상황. 4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집중하면서 오리온스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찰스 로드에게 경기 내내 밀렸으나 승부처에서 대폭발했다.

라이온스는 “오리온스는 완벽한 경기를 하지 못해도 이길 수 있다는 게 삼성과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의 큰 장점이 트로이의 존재다. 우린 경기 시간을 나눌 수 있다. 트로이가 막판 부상을 입으면서 내가 책임져야 했다. 자신감 있게 했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 시절보다 출전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삼성 때처럼 오래 뛰지 않아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국내선수들, 특히 외곽 성향의 선수들과의 동선 정리 문제에 대해선 “손발 맞추는 게 하루 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시간과 자신감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김준일과 이승현이라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나다. 승현이는 외곽슛이 좋으니 내가 안에서 공간을 벌려주고 슛 찬스를 봐준다. 반대로 준일이는 골밑에서 움직이면서 내 찬스가 발생할 수 있었다”라며 이승현과 김준일의 차이를 설명했다.

끝으로 라이온스는 “6강에 들어가있는 팀들의 색깔이 다 다르다. SK는 빅맨들이 뛰어나다. 모비스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리온스도 좀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홈 첫 경기였는데 오리온스 팬들이 열심히 응원을 해줘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 홈에서 이겨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라이온스.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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