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스시타카’ 일본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잔디로 꼽히는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높은 패스성공률을 보였다.
일본은 16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서 혼다의 결승골로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점을 기록한 일본은 골득실에서도 이라크를 크게 앞서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에 다가섰다.
경기가 열린 선코프 스타디움은 아시안컵 참가국 감독들로부터 최악의 잔디로 평가받는 곳이다. 심지어 개최국 호주 선수들도 “선코프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부끄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A조 3차전을 치르는 한국에게도 잔디 상태는 초미의 관심사다. 슈틸리케 감독은 브리즈번의 잔디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조1위로 8강전을 멜버른에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은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특유의 패싱 축구로 이라크를 제압하며 경기장 잔디 상태가 경기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일본은 총 557개의 패스를 시도해 86.7%의 비교적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상대 진영에서도 80%가 넘는 패스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한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87%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최악의 잔디는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은 잔디 상태가 비교적 나쁘지 않았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도 쿠웨이트전를 맞아 78.8%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수중전 영향이 컸지만 잔디 상태가 경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보여준다.
상대국 호주도 선코프 스타디움 잔디에 대해서 충분히 극복할 문제라고 말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를 한 운동장과는 분명 다른 면이 있다.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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