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호주 현지 축구 팬들에게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다.
일본은 16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서 혼다의 결승골로 이라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6점을 기록한 일본은 골득실에서도 이라크를 크게 앞서며 8강 토너먼트에 진출에 다가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사건에도 일본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 1차전서 팔레스타인을 4-0으로 대파한 일본은 난적 이라크마저 제압했다.
호주 현지에서 체감하는 일본 축구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이날 경기장에서도 일본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선 호주 현지 팬들이 자주 눈에 띌 정도였다.
선코프 스타디움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만난 호주 축구팬 루피 존할(27)도 일본 축구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일본은 좋은 팀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일본을 응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우승은 일본이 할 것 같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이 가장 강하다. 그 다음은 호주다. 호주는 개최국이고 홈 이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루피는 열혈한 축구광이었다.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루피는 “한국은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등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팀으로서는 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한국은 지난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좋은 선수였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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