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다리 부상으로 아시안컵을 마감한 이청용(27·볼튼)의 빈자리가 호주전을 앞두고 더 커 보인다. 이번에는 누가 블루드래곤의 자리를 대체할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두 팀에서 조1위가 걸린 한 판이다.
이청용이 없다. 오만과의 첫 경기서 상대 수비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며 아시안컵서 중도하차했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을 이청용 없이 치렀다. 이청용의 오른쪽 날개 자리에는 슈틸리케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후반에는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하고 원톱 자원인 조영철(카타르SC) 이청용을 대체했다.
개최국 호주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앞선 오만, 쿠웨이트와는 차원이 다른 팀이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지만 이청용의 부재로 전력 손실은 피할 수 없다.
이청용에 대한 완벽한 대체는 어렵지만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새로운 대체자를 내보내야 한다. 남태희, 조영철은 가능성을 남겼지만 합격점을 받기에는 부족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다른 방법도 가능하다. 공격 2선 어디에서든 설 수 있는 이근호를 우측으로 기용하는 것이다. 이근호는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다”고 했다.
전북 출신 윙어 한교원도 이청용 대체자 후보다. 한교원은 오만전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쿠웨이트전에는 벤치에 머물렀다. 직선 돌파가 장기인 한교원은 이청용과는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과연, 호주전에선 누가 이청용의 빈자리를 메울까.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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