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브리즈번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아시안컵 1-0 우승 가능성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건넸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 스타디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주전에서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실점해도 좋으니까 이기는데 중점을 두라고 했다"며 1-0 승리보다 더 많은 득점을 원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오만, 쿠웨이트, 호주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는 아시안컵 최초의 기록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1-0 승리보다 2-1로 이기는 것이 좋다"말한 발언과는 다른 방향으로 한국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선 슈틸리호가 계속해서 1-0으로 승리하자, 이대로 1-0으로 결승까지 우승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직접 사인까지 해서 그것에 대한 확답을 주겠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보였다.
슈틸리케는 "사실 이제는 2-0으로 한 번은 이길 줘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우리는 3경기를 실점 없이 이겼다. 선수들이 먼저 골을 내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는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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