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돈보단 몸이 우선이다.”
KB 변연하는 국내 최고의 슈터다. 동시에 여자농구에서 가장 넓은 팬 층을 자랑한다.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올스타투표서 당당히 최다득표(32914표)를 받았다. 김은혜(전 우리은행, 32515표)를 넘어선 역대 최다득표 주인공이 됐다.
변연하를 경기 전에 만났다. 그녀는 “청주 팬들이 다른 구단 팬들보다 좀 더 관심이 많다. 그리고 여자농구를 위해 15년 정도 뛰다 보니 팬들이 고생했다는 의미로 높게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 변연하는 이번 올스타전 참가로 역대 최다 11차례 올스타전 참가자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기사를 보고 알았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증거 아니겠는가. 팬들에게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팬들에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변연하는 MVP 욕심은 없을까. 이번 올스타전 MVP는 200만원을 받는다. 변연하는 “돈보다는 몸이 우선”이라고 웃었다. 이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팀 운동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승패를 떠나서 오늘 같은 게임은 즐기고 싶다. 설렁설렁 뛸 수 없겠지만, 무리하게 뛰고 싶지는 않다”라고 했다.
이어 변연하는 인터뷰실에 동석한 신지현을 두고 “나는 여자농구를 위해 오래 뛰었다. 지현이는 어린데도 많이 뛰고 있고, 잘 하더라. 얼굴도 예쁘다. 팬층도 많은 것 같다”라며 뿌듯해한 뒤 “나도 지현이처럼 어릴 땐 이것저것 많이 했다. 애국가도 불러봤다”라고 웃었다. 신지현은 이날 홍아란과 함께 3쿼터 도중 ‘거위의 꿈’을 열창한다.
또 변연하는 이날 KBS1TV 생중계에 깜짝 해설로 등장할 예정이다. 변연하는 “오늘만큼은 후배 선수들에게 쓴소리보다는 듣기 좋은 소리를 하고 싶다. 못하더라고 칭찬하겠다”라고 웃었다.
[변연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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