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남부선발이 중부선발을 잡았다.
남부선발(신한은행, KB, 삼성)은 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서 중부선발(우리은행, 하나외환, KDB생명)에 97–94로 승리했다. 남부선발은 중부선발에 올스타전 통산 5승4패로 앞서가게 됐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 WKBL 6개구단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팬들에게 확실하게 팬 서비스를 했다. 중부선발 위성우 감독, 남부선발 정인교 감독은 승부보다는 재미와 흥미에 초점을 둔 경기운영을 했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청주 팬들에게 보답했다.
수비를 거의 하진 않았지만, 공격에선 불꽃이 튀었다. 1쿼터는 중부선발의 독무대. 강이슬의 3점슛 이 폭발했다. 3점슛 컨테스트 예선서 최다득점하며 슛 감각을 예열하더니 본 무대에서도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이경은, 한채진, 박혜진 등도 외곽에서 득점을 보탰다. 남부선발은 1쿼터에 19점에 그치며 저조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쿼터에는 남부선발이 반격했다. 강아정, 변연하, 박하나, 김단비가 연이어 3점포를 넣었다. 이어 커리와 배혜윤의 골밑 득점도 나왔다. 15점 내외의 점수 차가 순식간에 5점 내외로 좁혀졌다. 중부선발은 린제이 테일러, 오디세이 심스, 사샤 굿렛 등이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이 되면서 승부가 뜨거워졌다. 외국인선수들만 10명이 코트에 나섰다. 중부선발은 굿렛, 토마스, 심스 등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부선발도 스트릭렌과 샌포드 등의 득점으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3쿼터 도중에 역전에 성공한 남부선발이 근소하게 앞서갔다. 비키바흐와 커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5점 내외 리드를 지켰다. 중부선발도 휴스턴과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남부선발은 커리와 비키바흐가 절묘한 2대2 공격을 성공했다. 50여초를 남기고 3점 리드. 그러자 중부선발로 휴스턴이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쳤고, 남부선발은 곧바로 속공을 시도해 홍아란의 속공 득점이 나왔다. 중부선발은 10여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남부선발의 극적인 승리였다. MVP는 23점을 올린 남부선발 강아정이 선정됐다.
[올스타전 장면. 사진 = 청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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