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강아정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KB 강아정(남부선발)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서 23점을 넣어 기자단이 선정한 MVP에 선정됐다. 강아정은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유효표 77표 중 64표를 얻어 10표의 김단비를 제쳤다. 강아정의 남부선발은 중부선발을 97-94로 꺾고 올스타전서 승리했다.
강아정은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했다. 나도 마음 다잡고 최선을 다해서 했다. 청주에서 열려서 MVP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울 뻔 했는데 울진 않았다.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해서 (김)단비가 받을 줄 알았는데 미안하다. 같이 뛰어준 모든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어 “상금을 받았는데 주변에 한턱 쏘면 상금보다 내 돈이 더 많이 나갈 것 같다”라고 웃었다.
강아정은 입단동기 김단비(신한은행), 배혜윤(삼성)과 오랜만에 코트에서 호흡을 맞췄다. 강아정은 “오랜만에 만났다. 마치 어제 본 친구들처럼 편하게 했다. 장난처럼 패턴 5이라 외쳤는데 나한테 슛 찬스를 만들어주더라. 마음이 잘 맞았다. 뛰면서 서로 편했다. 단비, 혜윤이가 소속팀에서 잘해서 좋다. 다음에도 같이 뛰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경기할 때 잘 웃지 않는 편이다. 이기려고 했고, 평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뛰었다. 웃을 일이 많았다. 다른 팀 외국인선수들과 뛰어본 것도 새롭고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강아정도 화제가 된 홍아란(KB)과 신지현(하나외환)의 ‘거위의 꿈’ 열창을 지켜봤다. 강아정은 “내가 다 떨리더라.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쁜 아이들이다. 그런데 아란이는 8자로 걷더라. 뒤에서 선수들끼리 ‘우리가 나가면 관중 다 나갔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이들 어릴 때 사진이 나오더라. 아란이는 우리 팀이라 많이 봤는데 신지현은 얼짱이란 예기만 들었는데 실제로 옛날 사진을 본까 더 예쁘더라. 주변 선수들과 부럽다는 말을 하면서 봤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강아정은 “3일 쉬고 신한은행과 경기한다. 그동안 연승을 이어왔고 분위기가 좋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했다.
[강아정. 사진 = 청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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