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우승에 기여하겠다.”
두산의 신입 외국인타자 잭 루츠. 그는 16일부터 시작된 두산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올 시즌 루츠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두산은 루츠가 중심타선에서 한 방은 물론이고, 3루와 1루를 고루 소화하며 내야수비에도 큰 도움이 돼주길 바란다. 당연히 루츠의 한국야구 적응 및 활약은 올 시즌 두산 성적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루츠의 의욕이 대단하다. 두산은 아직 루츠에게 강한 훈련을 시키진 않는다. 하지만, 루츠는 예외 없이 모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또 국내 선수들보다 30분 정도 먼저 경기장에 나와서 사전 워밍업을 소화하는 의욕을 선보이고 있다. “그게 더 효율적이다”라는 게 본인의 설명. 또 루츠는 국내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이동하고, 연습 후 공도 같이 줍는 등 팀 적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루츠는 “흥분된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궁극적으로 팀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야구라는 것에 대해 흥미도 있었고, 좋은 기회이자 좋은 도전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두산 베어스라는 팀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한국의 명문 구단으로 전해 들었다. 두산의 일원이 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루츠는 두산이 원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계약과정에서 에이전트에게 팀이 힘과 장타력을 겸비한 3루수를 원한다고 들었다. 이러한 부분에서도 나 자신에게도 좋은 기회이고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은 한국야구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솔직히 와이프와 함께 전혀 새로운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부분에서 망설임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한국은 살기 좋은 나라라는 말을 들었고 한국야구리그 또한 도전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이 같은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했다.
루츠는 한국야구에 대한 의욕과 호기심도 대단하다. 그는 “아직까지는 잘 모르지만 한국과 팀의 문화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더 다가가려 노력하려 한다. 그러한 부분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더 커 지리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NC에 있는 에릭 테임즈와 얘기를 나눠봤고 그가 한국야구에서 뛰는 모습도 봤다. 어디를 가도 야구는 야구이기 때문에 그저 그라운드에서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잘 적응하고 좋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에릭 테임즈와 삼성 타일로 클로이드. 뉴욕 메츠에서 함께 했었던 조시 스탠슨, 그리고 얼마 전, 한국에 오게 된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인 앤드류 브라운 등과 친분이 있다”라고 했다.
두산 프런트와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루츠는 “계약 과정에선 특별한 건 없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나 자신을 비롯 와이프까지 챙겨주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너무도 좋았다. 또, 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 익숙치 않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다가와주고 받아주는 두산 선수들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 친구들과 함께 지낼 시간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어 “마야와는 미국에서 상대해 본적이 있었다. 참 좋은 투수,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라고 생각했었던 투수가 이제 상대방이 아닌 한 팀에서 뛰게 돼서 많은 기대가 된다. 니퍼트는 처음 봤는데도 인성과 인품에서 최고의 선수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잘 적응할 수 있게 너무나 잘 도와주고 있어 고맙다”라고 했다.
끝으로 루츠는 “팀 승리를 위해 건강하게 매 경기에 함께하는 것. 그리고 그 팀 승리 기여하는 게 목표다. 또한, 지난해 팀이 조금은 힘든 상황에 있었다고 알고 있는데 올해는 챔피언십에서 승리하는 모습에 함께하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이어 “두산 팬들의 열정적이고 멋진 모습을 익히 들어 알고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고 이 곳에 왔다. 좋은 성적을 위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잭 루츠.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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