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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제49회 슈퍼볼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뉴잉글랜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폭스보로 질레트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AFC 챔피언결정전서 45-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뉴잉글랜드는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슈퍼볼 무대에 오르게 됐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을 17-7로 앞선 뉴잉글랜드는 3쿼터에만 터치다운 3개로 21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갈랐다. 쿼터백 톰 브래디가 네이트 솔더, 줄리안 에델만, 롭 그롱코스키에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연결했다. 경기 종료 10분 10초를 남기고는 라가렛 블런트의 2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45-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뉴잉글랜드는 브래디가 터치다운 패스 3개 포함 226 패싱야드, 패스성공률 65.71%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고, 돌아온 러닝백 라가렛 블런트가 터치다운 3개 포함 148 러싱야드 맹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화려한 귀환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는 믿었던 앤드류 럭의 패스성공률이 36.36%(12/33)에 그쳤고, 패싱야드도 126야드에 불과했다. 터치다운 패스는 단 하나도 없었고, 가로채기만 2개를 허용했다. 러닝백 댄 헤론도 51야드를 뛰는 데 그쳤다. 상수나 다름없던 패싱게임에서 고전하다 보니 변수인 러싱게임이 잘될 리 없었다.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 시애틀은 센추리링크필드서 열린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NFC 챔피언결정전서 연장 끝에 28-22 대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슈퍼볼에 올랐다. 이로써 시애틀은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슈퍼볼에 오른 사례를 만들어냈다.
전반을 0-16으로 크게 뒤진 시애틀은 경기 종료 2분 9초 남은 상황에서도 7-16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쿼터백 러셀 윌슨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희망을 살린 시애틀은 이어진 스티븐 하슈카의 온사이드 킥을 리커버하며 또 한 번 공격권을 얻었다. 그리고 마숀 린치가 24야드 러싱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며 22-19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린베이도 종료 불과 9초를 남기고 메이슨 크로스비의 필드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연장전. 먼저 공격권을 얻은 팀은 시애틀이었다. 린치의 러싱과 윌슨의 짧은 패스로 서서히 전진하던 시애틀은 3분 19초 후 윌슨이 저메인 커스에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윌슨은 이날 무려 4개의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고전했으나 연장서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팀의 2년 연속 슈퍼볼 진출을 도왔다. 패스 성공률 48.27%, 209 패싱야드로 경기 내용은 썩 좋지 못했으나 승부처에서 빛났다. 러닝백 린치는 터치다운 하나 포함 157 러싱야드를 기록하며 제 기량을 맘껏 뽐냈다.
그린베이는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터치다운 패스 하나 포함 178 패싱야드, 패스성공률 55.88%를 기록했다. 인터셉션 2개가 다소 아쉬웠다. 이날 후반 들어 패싱게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에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러닝백 에디 레이시가 73야드를 뛰며 선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쿼터 16-14 상황에서 온사이드 킥 리커버에 실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뉴잉글랜드와 시애틀은 다음달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서 49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시애틀은 지난해 덴버 브롱코스를 43-8로 크게 무찌르고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MVP는 시애틀 라인배커 말콤 스미스였다.
[시애틀 시호크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경기장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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