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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사실 많은 연예인이, 또 더 나아가 대중이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를 추겨세우고 부러워 하지만, 정용화는 그 나름대로 힘들었고 괴로운 시간을 버텼다.
정용화는 20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표한다. 정용화는 앨범 공개를 하루 앞둔 19일 취재진과 만나 솔로 데뷔 소감과 앨범 작업 후기를 전했다.
정용화는 “사실 누군가는 나에 대해 ‘굴곡없는 삶을 살았다’고 하지만 내 마음 안에서는 정말 힘든게 많았다. 괴로워서 술을 막 마시고 싶기도 했다. 남들이 하는 말은 다 거짓말처럼 들리고 사람이 만니기 싫은 적도 있었다. ‘나는 왜 이 일을 할까’란 생각도 했다. 그 감정들은 ‘마지막 잎새’라는 곡에 담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잎새’는 정용화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너무 힘들어서 자포자기한 사람들, 지켜보며 위로도 못해줄만큼 힘들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
이어 정용화는 “과거엔 ‘용화야. 괜찮아?’라는 말도 싫었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안걸어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용화는 자신의 경험담을 곡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내 실제 사랑 이야기도 담겨 있다. 내가 했던 사랑을 기본적으로 하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일년에 한 스무곡 정도를 내는데 내가 한달에 세 번씩 여자친구를 바꿔가면서 만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용화에 앞서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종현이 솔로 가수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바 있디. 정용화는 이에 따른 부담감을 토로하며 “모든 걸 내려 놓고 일하려고 하는데 사실 순위가 신경쓰이긴 한다. 종현의 앨범을 다 들어봤는데 노력이 느껴지더라. 노래도 좋고 그래서 자극을 받았다. ‘나도 열심히 한거겠지?’라고 되묻게 됐다. 어쨌든 난 최선을 다했으니 순위는 일단 내 손을 떠났다. 그건 신의 영역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1위를 하면 “어려운 곳에 연탄 배달을 하고 싶다. 좋은 일을 할 생각이다”라고 공약도 내걸었다.
한편 정용화는 오는 20일 정오 전곡을 작사 작곡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은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었다는 정용화의 고민이 담겨있는 곡으로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과 달리 이별 후에 혼자 남겨진 날들을 덤덤하게 풀어 쓴 역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정용화.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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