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대만 출신으로 주니치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다이호가 사망했다.
일본 주니치신문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던 다이호 야스아키가 18일 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나고야 시내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19일 전했다. 향년 51세다.
대만 출신으로 1989년 드래프트 2순위로 주니치에 입단한 다이호는 데뷔 첫 해부터 100경기 이상 출장했으며 특히 1994시즌에는 130경기에 나서 타율 .310 38홈런 10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등극했으며 베스트나인에도 선정됐다.
다이호는 한일 슈퍼게임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이었다. 귀 보호막이 없는 헬멧을 쓴 채 등번호 55번을 달고 한 다리를 들고 치는 타법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1998시즌부터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다이호는 2001년부터 주니치로 복귀했지만 2시즌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은퇴했다. 14시즌동안 타율 .266 277홈런 722타점.
은퇴 이후에는 대만 담당 스카우트 활동을 했으며 유소년 야구 보급에도 힘을 썼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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