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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호주 출신 배우 러셀 크로우가 영화 '워터 디바이너'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첫 연출작이었고, 첫 내한이었다. 지난 16일 입국때부터 보여준 '귀요미' 모습은 이후 19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러셀 크로우는 19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워터 디바이너’ 내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유쾌한 답변으로 분위기를 이끈 러셀 크로우는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팬들을 만나는 식나을 가졌다.
팬들과의 첫 대면은 이미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뤄졌다. 당시에도 팬들과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보여준 러셀 크로우는 이날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워터 디바이너’ 프리미어 레드카펫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러셀 크로우는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다른것은 있었다. 이미 장착된 매너는 같았지만, 의상은 달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한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멋들어진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총 한시간 가량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러셀 크로우는 공식적으로 첫 대면하는 한국 팬들을 위해 진심을 다했다. 눈을 마주치고 팬들과 셀카를 찍어줬으며, 사인을 해줬다. 35m라는 비교적 짧은 동선인 만큼 느린 걸음으로, 또 좁은 보폭으로 팬들을 만났다.
30여분간 레드카펫을 걸어 주 무대에 도착한 러셀 크로우는 "오늘 이렇게 날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 후, 한복을 입은 아역배우 유재상이 한복을 선물하자 "이것이 한국 전통 의상 같은데 맞는가. '워터 디바이너'가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공개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건네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팬들과의 깜짝 만남이 진행됐다. 내한 전부터 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던 러셀 크로우는 팬들을 무대로 초대해 선물을 받았고, 보답하는 의미로 셀카찍기와 5초 아이컨택 등을 진행했다. 특히 5초 아이컨택에서는 민망한 팬이 눈을 피하자 그 팬을 부여잡고 눈을 응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깜짝 이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배우 이세영. 평소 러셀 크로우 팬이라며 케익을 등장한 이세영은 "어렸을때부터 팬이었다. '글래디에이터'를 보고 왕팬이 됐다. 이렇게 만나게 돼 영광이다. 정말 떨린다"고 말했다. 이에 러셀 크로우는 진한 포옹으로 이세영의 팬심에 화답했다.
한편 지난 16일 3박 4일 일정으로 내한한 러셀 크로우는 이날 내한 기자회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 같은날 오후 7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 2000여 석 규모의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한국의 팬들과 소통했다.
또 할리우드 스타 최초로 CGV 압구정 1관에서 진행되는 CGV스타★라이브톡에 참석하며 이는 CGV강변, 구로, 목동, 영등포, 용산, 왕십리, 대전, 광주터미널, 대구, 천안펜타포트 등 전국 17개 극장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워터 디바이너’는 제1차 세계대전, 가장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이들 찾아 호주에서 머나먼 땅 터키를 홀로 찾아온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러셀 크로우가 주연 배우 겸 감독을 맡았고, 올가 쿠릴렌코, 제이 코트니 등이 출연했다. 오는 28일 개봉.
[러셀 크로우, 배우 이세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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