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베른 안경남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안컵 8강이 열리는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의 날씨는 축구를 하기에 딱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5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3연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오만, 쿠웨이트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개최국 호주를 1-0으로 꺾으며 다시금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다만 이청용, 구자철 등이 부상으로 아시안컵을 조기 마감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8강전을 멜버른에서 치르길 원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잔디 상태다. 조 2위는 브리즈번에서 8강전을 치러야했다.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은 호주전에서도 확인했듯이 잔디가 좋지 못하다. 호주를 이겼지만 한국은 이 경기에서 볼 점유율 32.8%밖에 되지 못했다.
반면 멜버른 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는 날씨다. 브리즈번은 습도가 높고 매우 무더웠다. 낮 기온은 섭씨 35도를 훌쩍 넘겼고 밤에도 한국의 열대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됐다. 브리즈번 스타디움도 사방에 꽉 막혀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호주전서 한국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너나 할 것 없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멜버른 날씨는 정반대다.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까지 적당히 불면서 경기가 열리는 저녁에는 18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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