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돌아온 장충체육관의 첫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구가하고 시즌 전적 14승 6패(승점 40)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시즌 전적은 6승 13패(승점 21).
이날 도로공사는 사상 첫 셧아웃 6연승을 노렸으나 첫 세트에서 그 꿈은 좌절됐다.
니콜의 공격이 부진하고 GS칼텍스 선수들이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며 7-2로 달아난 GS칼텍스는 장소연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고 8-9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이나연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다시 12-10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소영의 서브 포인트로 17-16으로 역전하는 등 도로공사로 넘어가는 흐름을 완전히 차단했다. 여기에 니콜의 공격이 아웃되고 정대영의 속공을 이소영이 블로킹을 해내면서 24-22로 결정적인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소영의 득점으로 1세트는 GS칼텍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세트는 도로공사의 몫이었다. 양팀은 2세트에서도 18-18까지 갈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장소연의 시간차 공격으로 1점을 도망간 도로공사는 랠리 끝에 니콜이 득점에 성공, 20-18로 달아났다. 에커맨이 서브를 넣다 라인오버 판정을 받으면서 23-20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이효희가 서브 득점을 적중시켜 2세트를 승리로 마칠 수 있었다.
3세트 역시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혈전이었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의 백어택이 3연속 적중하면서 16-13으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도로공사는 니콜의 득점에 황민경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18-18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듀스 접전까지 이어졌다. 이소영의 빠른 공격으로 25-24로 리드한 GS칼텍스는 문정원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막히며 3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자 도로공사는 곧 4세트에서 선두의 저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가 4세트 시작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서 도로공사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6-6 동점까지 갔지만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에 니콜의 득점을 더한 도로공사가 12-8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의 득점력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역시 배구의 묘미는 풀세트 접전. 1-3으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니콜의 득점에 장소연의 속공까지 더한 도로공사는 6-3으로 리드했으나 니콜의 백어택이 배유나의 블로킹에 막히며 7-7 동점이 됐다. GS칼텍스는 여세를 몰아 에커맨의 백어택까지 추가하며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도로공사엔 니콜이 있었다. 백어택의 기회가 올 때마다 어김 없이 득점을 올렸고 도로공사는 10-9로 역전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 한송이의 공격이 가로 막히고 오지영의 서브 득점까지 더한 도로공사는 13-9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니콜이 3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황민경이 14득점, 정대영이 12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한편 2년 8개월 동안 리모델링을 마치고 돌아온 장충체육관에는 이날 3927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다.
[도로공사 니콜이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 ?텍스와 한국 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 재개장 첫 공식 경기가 열린 장충체육관 전경.(두 번째 사진)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장충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