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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최현정(36) MBC 아나운서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MBC를 떠난다.
20일 최현정 아나운서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에 사의를 밝혔다. 이번주까지 회사에 나온 뒤 휴가 후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방송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최현정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전향 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만 MBC를 떠나게 된 데 대해 아쉬움이 묻어난 목소리였다.
최현정 아나운서는 MBC 간판 아나운서다. 2006년부터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지피지기', '주병진 토크 콘서트', '리얼스토리 눈' 등을 진행했다. 단아한 미모와 차분한 진행 솜씨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특히 원주MBC 아나운서와 MBC 기상캐스터를 거쳐 MBC 아나운서까지 발탁되는 등 MBC와 남다른 인연이 깊다.
다만 최근에는 방송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최근 아나운서국이 아닌 라디오국으로 발령나 편집 업무 등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정 아나운서에 앞서 MBC에선 오상진, 문지애, 서현진, 최윤영 등 간판 아나운서들이 잇따라 퇴사하고 있다.
이하 최현정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 퇴사를 결심한 이유는?
"오랜 기간 고민하고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고, 다양한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싶었다."
- 여러 기획사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향후 계획은?
"사실 구체적으로 예정된 계획은 없다. 일단 휴가를 다녀올 생각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부터 세워 나갈 것이다."
- 오랫동안 MBC에 몸담았다. 아쉬움이 클텐데.
"솔직히 한 번도 내 발로 MBC를 떠날 것이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결정하기까지 어려웠다. 하지만 나한테 맞는 선택이라 믿는다. 다만 회사에 정말 좋은 선후배들이 워낙 많이 계시기 때문에 떠난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좋은 인연 끝까지 간직하고 싶다. 다들 가깝기 때문에 많이 대화를 나눴고 내 선택을 지지하겠다고 격려해줬다. 힘내서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겠다."
[최현정 MBC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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