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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 유격수의 역사를 새로 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강정호는 분명 '1호 기록'의 주인공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야수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로 남았지만 야수로는 강정호가 처음이다.
지금껏 사례가 없었기에 강정호의 성공 여부가 주목을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야수가 어떤 성적표를 남길지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이 크다.
강정호는 지금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일(한국시각) 일찌감치 개인 훈련에 돌입한 강정호의 소식을 전하면서 넥센 소속으로 올 시즌 후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는 '홈런왕' 박병호(29)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정호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넥센의 동료들은 좋은 사람들이다. 여전히 같이 하고 있지만 이제는 개인 훈련이 필요해서 매일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MLB.com은 "넥센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이 강정호를 북돋아주고 있다"라면서 "그 중 1명인 1루수 박병호는 지난 해 52홈런을 터뜨려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에 오른 선수"라고 박병호를 소개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이에 대해 MLB.com은 "박병호는 포스팅에 참여할 다음 선수"라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박병호에 대한 관심은 바로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수인 강정호의 성공에 달렸다"라고 전망했다.
박병호는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등록일수 추가 혜택을 받아 올 시즌 후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박병호와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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