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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최진혁이 지난해 MBC연기대상 당시 걸그룹 AOA의 무대에 함박웃음을 지었던 것과 관련 귀여운 해명을 했다.
최진혁은 20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OA를 보고 웃은 게 아니다"고 강조하며 또 한번 웃었다. 지난해 2014 MBC연기대상에선 AOA가 축하무대를 꾸몄는데, 당시 최진혁과 배우 정일우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초 MC 신동엽이 AOA의 무대 직전 "남자 배우들이 리액션 잘해줘야 한다. 너무 무게 잡고 있으면 인정 없어 보인다.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봐도 괜찮다"고 요청한 것과 달리 최진혁, 정일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AOA의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노래가 계속되며 AOA 멤버들의 무대는 열기를 더해갔는데, 이때 다시 카메라에 잡힌 최진혁과 정일우의 표정이 조금 전과 180도 다른 함박웃음이었던 것. 최진혁과 정일우를 끝내 미소 짓게 한 AOA의 매력은 당시 사뭇 화제였다.
이에 대해 최진혁은 "AOA를 보고 웃은 게 아니다"고 해명하며 웃었다.
"제가 원래 웃음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애써 해명한 최진혁은 "카메라 감독님이 저와 정일우씨를 촬영하면서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리액션 해달라'는 신호를 보내줬다. 근데 전 너무 진지하게 무대를 쳐다보느라 그 신호를 못봤다. 그때 정일우씨가 옆에서 '리액션 해달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라고 했고, 그 말에 '빵' 터져서 웃은 거다. 하필 부조정실에서 그 카메라를 찍어 웃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더라. 둘이 웃고 있던 건 AOA를 보고 웃은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진혁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배우라서 폼 잡고 있는 게 아니다. 그런 시상식 자리에선 웃음이 잘 안 나온다"며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 배우들도 진짜 신기하다. 가수들은 배우들이 드라마 연기하는 걸 보면 신기해 한다고 하던데 배우들도 가수들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연예인 보는 느낌이 든다. 그때도 '정말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 노래가 되게 좋은 노래구나'란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14 MBC연기대상 당시 배우 정일우(위 왼쪽)와 최진혁-걸그룹 AOA.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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