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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과 중국의 인연으로 맺어진 신혼부부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자폐증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 나섰다.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19일 베이징 대학생영화제에서 후원하는 '성성쾌행동(星星快行動)' 캠페인에 여러 영화인들과 함께 나섰으며 자폐증 관련한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취지가 담겼다고 텅쉰 연예, 펑황망 등서 19, 20일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공익 활동에는 배우 탕웨이, 김태용 감독 외에도 쉐샤오루, 류이웨이, 장이바이, 차오바오핑 등 중국 연출자들이 참가했으며 베이징 대학생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자폐증 관련 우수 영화를 선정하는 심의에도 향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서 전했다.
탕웨이는 이번 활동과 관련 "배우로서 나 자신의 능력으로 사회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곧 찾아왔었다"고 참여의 계기를 밝혔다.
탕웨이와 신인 시절 함께 영화를 찍었던 중국 감독 쉐샤오루 역시 "오늘 이 활동은 단지 첫 걸음일 뿐이며 우리는 이어서 스타들이 캠퍼스를 돌며 관련 공익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학생들이 자폐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성성쾌행동' 공익 활동은 자폐증 관련 소재의 영화가 젊은 신예 감독들에 의해 다수 제작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를 담고 홍콩과 한국의 스타들의 참여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이며 홍보 영상 제작도 계획돼있다.
펑샤오강, 류더화, 저우쉰, 왕리훙, EXO 등이 이 공익 활동의 멤버로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서 전했다.
김태용 감독은 이번 활동 관련 "내게 아주 재능있는 감독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10년 전 어느날 갑자기 영화찍는 일을 그만둔 적이 있었다"고 회상하고 "뒷날에 가서야 비로소 그가 자폐증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됐다는 점을 알게 됐었다"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은 최근 제작한 '피크닉'이라는 소형 영화에 대해 "원래 3D 기술 수법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줄거리는 자폐증 어린이와 그의 누나를 둘러싸고 전개되며 동생의 자폐증 치료를 위해 두 사람이 함께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가는 이야기를 다뤘다"며 자폐증 어린이를 돕는 데 그간 큰 관심을 가져왔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태용 감독은 한편 중국 현지 매체에서 "매번 시나리오를 접할 때면 가장 먼저 탕웨이가 여주인공으로 떠오른다"는 파격적 언급을 하기도 했으며 이에 탕웨이가 매우 수줍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들서 전했다.
[자폐증 아이 돕기 캠페인에 나선 김태용, 탕웨이. 사진 = 텅쉰 연예]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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