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LG는 20일 오리온스전 직전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6위 kt에 단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에이스 데이본 제퍼슨의 몸 상태가 4라운드 중반부터 급격히 좋아졌다. 김종규도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시즌 초반 체력관리를 효과적으로 한 문태종의 컨디션도 좋은 상태. 제퍼슨 김종규 문태종 빅3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면서 LG 전력도 본 궤도에 올랐다. 이들의 몸 상태와 LG 경기력이 정확히 비례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완전체 전력이라고 할 순 없다. 시즌 직전 발목을 다친 기승호는 아직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LG 전력에서 기승호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유가 있다. 김종규의 몸 상태가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게임체력과 운동능력이 최상 수준으로 올라온 건 아니다. 그동안 김종규의 몫을 김영환과 문태종이 해왔다. 김종규가 완벽한 몸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해서 김영환과 문태종의 도움이 필요하다.
문태종은 시즌 초반 약간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김영환에겐 과부하가 걸린 상황.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이 기승호다. 외곽슛을 갖췄고, 내, 외곽 수비력도 수준급이다. 현재 김영환이 확실히 체력적 부담이 있는 상태다. 기승호가 정상적으로 복귀될 경우 공수에서 김종규 몫을 해왔던 김영환, 문태종의 기용에 여유가 생긴다. 이럴 경우 당연히 김종규 활용에도 여유가 생긴다.
김 감독은 신중한 태도. “3개월간 뛰지 못했다. 골절에 수술까지 받은 선수다. 돌아오더라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게임체력을 끌어올려 팀 조직력에 정상적으로 녹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 김 감독은 “복귀 시점을 체크해보겠다”라고 했다. LG는 23일 창원에서 삼성과 홈 경기를 갖는다. 한상욱 사무국장은 “일단 선수들과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빠르면 그날 복귀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분명한 건, 기승호는 시즌 막판 순위싸움, 그리고 LG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경우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라는 점. 기승호까지 정상적으로 가세할 경우 LG 전력은 완전체가 된다. 김종규, 김영환, 문태종 활용도 여유를 찾는다. 기승호의 정상적 가세는 LG 전력의 내실이 강화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기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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