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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호주오픈 2회전에서 고전 끝에 승리했다.
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러시아)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치며 세트스코어 2-1(6-1, 4-6, 7-5)로 꺾고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샤라포바는 파노바를 상대로 1세트에서 1게임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이날 낙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샤라포바는 파노바에게 먼저 3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 갔다. 이에 샤라포바는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게임을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샤라포바는 자신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파노바에 게임을 계속 내줬다. 결국 샤라포바는 2세트를 파노바에게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3세트까지 이어졌다.
3세트도 샤라포바에게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샤라포바는 3세트 첫 게임부터 듀스 끝에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파노바에게 두 번째 게임까지 내주며 끌려간 샤라포바는 3세트 게임스코어 1-4까지 뒤처졌다.
여섯 번째 게임을 간신히 따낸 샤라포바는 이후 파노바를 맹추격했고, 게임스코어 5-5를 만들었다. 3세트 11번째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강력한 에이스를 기록하며 게임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3세트에만 에이스 6개를 기록한 샤라포바가 파노바를 힘겹게 꺾고 3회전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만에 따냈지만 2세트 57분, 3세트 69분을 기록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노리는 샤라포바에게는 아찔했던 2회전 경기였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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