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
D리그 초대 MVP는 변기훈이었다. 변기훈은 21일 고양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D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3점슛 포함 14점을 넣어 상무의 대승을 이끌었다. 상무는 정규리그 12연승, 챔피언결정전 2연승으로 14연승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변기훈은 D리그 지도자들이 선정한 대회 MVP에 선정됐다.
변기훈은 “동료들이 잘 해줬다. 감독님, 코치님이 고생 많이 하셨다. 병장들도 마찬가지다. 부상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 특히 정창영 병장이 잘 챙겨줬다. 병장들이 솔선수범하면서 일병들은 잘 따라다녔다”라고 했다.
일병 변기훈은 긴 휴식기를 갖는다. 상무는 D리그 2차대회에는 불참한다. 다음주에 병장들이 전역하기 때문이다. 상무는 올 가을 문경에서 열릴 군인올림픽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평상시 프로 비 시즌에 비해 훨씬 긴 시간이 주어졌다. 휴식과 함께, 개인적인 테크닉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변기훈은 “상무는 스스로 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 나 역시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 D리그를 뛰면서 3점슛 찬스를 잡기 위한 움직임의 세밀함, 2대2 팩앤롤 등의 세부적인 움직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도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변기훈 소속팀 SK는 잘 나간다. 1위를 달린다. 하지만, 최근 김민수와 박상오가 연이어 부상으로 빠지면서 정상 전력이 아니다. 더구나 SK는 올 시즌 확실한 3점슈터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변기훈이 군 입대하면서 외곽슛 경쟁력은 다소 떨어진 상황. 그러나 변기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SK는 나 없이도 잘 하고 있다. 예전보다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 주전 일부가 빠지면서 고비를 맞았지만, 더 잘할 것이다”라며 변함없이 친정팀을 응원했다.
[변기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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