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비공개 훈련으로 우즈벡전 담금질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가 비공개 훈련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전을 준비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4강전이 열리는 시드니로 향한다는 각오다.

멜버른 입성 후 휴식과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이날 비공개 훈련으로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했다.

컨디션은 최고다. 부상자 없이 21명 전원이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 감기에서 회복한 손흥민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우승하러 이곳에 왔다”고 각오를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토너먼트에서는 실수가 용납 안 된다. 패하면 짐 싸서 돌아가야 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경기가 열리는 렉탱귤러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도 좋다. 곳곳이 파였던 브리즈번과 달리 잔디가 고르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점유율 축구를 하기에는 최적이다.

이날 슈틸리케호는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에 관한 비디오 미팅을 마친 만큼 상대에 따른 전술과 세트피스 등을 다듬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일 멜버른 날씨가 변수다. 오늘까지 초가을 날씨였던 멜버른이 내일 갑자기 섭씨 36도까지 오른다는 예보가 나왔다.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열리는 오후 6시30분에도 해가 늦게 지면서 30도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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