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데스티니 없이 졸전은 아니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는 21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5-20 18-25 17-25)으로 졌다.
이날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가 빠진 IBK는 김희진(16점)과 박정아(14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30%를 밑도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포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졸전은 안 한 것 같아 위안삼는다"며 "첫 세트가 정말 아쉽다. 약속대로 분위기 살려줬는데, 마지막에 (김)희진이만 몇 개 터져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황)연주만 잡으면 됐는데, 지고 나니까 아쉽다. 한 자리를 신경 쓰면 다른 쪽이 비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한 세트를 땄다. 첫 세트 잘해줬으면 상대도 불안했을텐데 첫 세트가 정말 아쉽다. 그래도 폴리가 서브 때릴 때 많은 점수 안 줬고, (박)정아가 서브리시브를 나름대로 잘해줬다는 점 위안삼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데스티니 없이 졸전은 아니었다. 앞으로 올스타브레이크 때 잘 준비해서 5라운드 이후 잘하겠다. 생각보다 주저앉지 않고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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