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공격은 OK 수비는 아쉬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접전 끝에 동부에 패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1초를 남기고 앤서니 리처드슨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82-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19승 19패가 됐다. 5위 유지.

전자랜드는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정영삼의 맹활약 속 1쿼터 한 때 22-12, 10점까지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공격이 상대 수비에 막히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자랜드가 2쿼터 2점을 넣는 동안 동부에게 22점을 내줬다.

자칫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전자랜드는 다시 힘을 냈다. 2쿼터 막판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갔고 4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승리를 눈 앞에 두기도 했지만 굳히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공격은 2쿼터에 잠깐 집중력을 잃어서 약간 잘못된 것 외에는 동부 상대로 잘했다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점, 그리고 2점 이기고 있을 때의 턴오버, 그리고 2점슛 던질 상황에서 포웰이 3점을 시도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다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유 감독은 "수비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동부를 상대로 많은 실점을 했다"고 분석했다. 동부는 팀 순위는 3위지만 경기당 득점은 8위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유 감독은 "승리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경기 중 분위기가 떨어졌을 때 다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승패를 떠나 경기내용면에서는 비교적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리온스전을 시작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며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쉬움 속에 패한 전자랜드는 하루 휴식 뒤 23일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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