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멜버른의 변덕스런 날씨가 결국에는 사고를 쳤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리는 22일 렉탱귤러 스타디움의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서 3연승 무실점을 거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준결승이 열리는 시드니로 향한다는 각오다.
호주 제2의 도시 멜버른은 지금 여름이다. 하지만 동남아 날씨와 비슷했던 브리즈번과 달리 건조하고 바람이 잘 불어 경기를 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멜버른에서 8강전을 치르기 위해 조1위를 간절히 원했던 이유다.
다만 변덕스런 날씨가 문제다. 최근 며칠 사이 멜버른 날씨는 기온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하루는 낮 기온이 섭씨 25도였다가, 그 다음날은 30도를 훌쩍 넘긴다.
특히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이 열리는 22일은 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호주 기상청은 예보했다.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예정된 6시30분 기온도 33도로 예상되고 있다. 따갑게 내리쬐는 땡볕 아래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만 멜버른의 무더위는 습도가 높지 않고 바람이 세게 불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캔버라, 브리즈번과는 다른 환경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과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이곳에서 치렀다.
잔디 상태는 최고다. 곳곳이 파였던 브리즈번 스타디움과는 대조된다. 경기장 내 통풍이 잘 돼 잔디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패스 축구를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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