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턴즈' 슈틸리케호 우즈벡전 슈퍼카드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돌아온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이청용, 구자철의 부상 낙마를 딛고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는 각오다.

슈퍼카드는 손흥민이다. 감기에서 회복한 손흥민은 멜버른 입성 후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떨어진 근육량을 끌어올렸다. 골에 대한 의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기자회견에 손흥민을 데리고 나와 당당히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자신감이다. 그는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전 선발한다. 상대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서 아직 득점이 없다. 감기 바이러스로 조별리그를 절반 가까이 쉬었다. 다행히 몸 상태는 좋아졌다. 쿠웨이트전을 쉬고 호주전서 교체로 뛰며 예열을 마쳤다.

우승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손흥민은 “다시 말하지만 나는 이곳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우승하러 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득점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골을 넣는 것보다 한국의 승리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상대도 손흥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취재진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어떠냐?”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청용과 구자철이 부상으로 빠진 지금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경계대상 1호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복귀는 한국에게 분명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직접 골을 넣지 못해도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분산시켜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다.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를 연상시키는 무회전 프리킥도 강력한 무기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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