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태극전사들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서 3연승 무실점을 거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준결승이 열리는 시드니로 향한다는 각오다.
이제부터는 단판 승부다. 패하면 짐을 싸서 돌아가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기 위해선 조별리그서 보여준 두 가지 모습을 동시에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만과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보여준 기술적인 부분을 참고해야 한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패스의 정확도가 높았다. 그리고 호주전에선 정신적인 부분에서 투지가 좋았다”며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만전서 전반에 고전했지만 후반에 상대를 압도했다. 당시 슈틸리케는 “후반전처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주전은 투지의 승리였다. 한국은 90분 내내 많이 뛰며 상대를 압박했고 이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슈틸리케는 경기 후 “오늘 같은 투지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오만전 후반’과 ‘호주전 투지’가 조화를 이뤄야 우리가 원하는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두 가지가 발휘되면 승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조별리그에서 약간의 행운이 도와줬다면 8강전은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승산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100%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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