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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오리진(황정음)과 오리온(박서준). 둘 중 한 명의 생모가 차도현(지성)의 호적상 어머니 민서연(명세빈)이다?
2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5회에서는 오리진과 오리온의 출생의 비밀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차영표(김일우)는 "큰집에 무슨 비밀 있어요?"라고 묻는 아내 윤자경(김나운)에게 차도현의 생모인 신화란(심혜진)이 그 집안의 공공연한 비밀 이라고 답했다. 이에 윤자경은 "그 비밀이 다른 비밀을 쥐고 큰어머니(김영애)를 협박하더라고요"라고 운을 뗐다.
윤자경은 이어 "신화란이 '난 승진가의 추악한 비밀을 알고 있다' '내가 입 한 번 잘못 놀리면 승진가는 무너진다' '민서연(명세빈)이 피눈물을 삼키며 갔을 거다'라고 하니 큰어머니 얼굴이 하얗게 질리던데"라고 전했다.
이에 차영표는 "큰아버지(김용건)와 준표 형이 한때 부자의 연을 끊었던 거 기억나?"라고 물었고, 윤자경은 "아주버님도 화날 만 했어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 밀어내고 며느리를 사장 자리에 앉힌 건 상식적인 일은 아니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차영표는 "처음부터 준표 형한테는 넘치는 여자였어. 능력, 외모, 사업적 수완, 배포. 모든 면에서 월등히 뛰어났으니까. 아무튼 민서연이 귀국했을 때 묘한 소문이 돌았지. 민서연한테 아이 하나가 있었다는"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자경은 "아주버님한테 도현이 말고 다른 자식이 있었단 말이에요?"라고 물었고, 차영표는 "그 아이가 과연 준표 형의 핏줄이었을까?"라며 "소문만 무성했지 진위여부는 알 수가 없어. 무엇보다도 그 아이를 실제로 봤다는 사람도 없고"라고 말했다.
차영표는 이어 "그런 아이가 실제로 존재했는지 하물며 사내아이인지 계집아이인지 존재조차도 알 수 없지만, 만에 하나 그런 아이 하나가 철저하게 감춰져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진 거라면?"이라는 추측을 전했다.
이어 소설 '지하실의 아이'를 연재 한 후 승진그룹 가계도를 바라보는 오리온과 차도현에게 "제가 불과 지하실을 무서워하거든요. 때문에 아빠가 지하실 심부름은 늘 저를 시켰어요. 극복해야 된다고. 그래서 제가 오빠를 꼬셨거든요. 같이 가자고. 근데 걔도 무서워해요. 쌍둥인 쌍둥인가봐"라고 고백하는 오리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리진과 오리온 둘 중 한 명이 오대오(박준규)와 지순영(김희정)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에 오리진과 오리온 중 누가 입양아인지, 또 입양아의 생모가 민서연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박서준-황정음-지성(위부터). 사진 = MBC '킬미, 힐미'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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