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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에서 인기리에 개봉 중인 중국 작가 위화 원작의 한국영화 '허삼관'을 원작자인 위화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중국 매체에 밝혔다.
중국의 인기 소설가 위화(余華)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신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개봉에 들어간 영화 '허삼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 매일신보(每日新報) 등서 지난 21일 보도했다.
위화는 지난 2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자신의 잡문집 '우리 생활은 거대한 격차 속에 있네(我們生活在巨大的差距里)' 발표회 석상에서 한국에서 현재 상영 중인 원작 영화 '허삼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이 일을 나는 예전에 결코 들어본 적이 없으며, 이 영화를 나는 아직 보지도 못했다"고 밝혔다고 신경보 등서 보도했다.
위화는 이어 "하지만 나는 한국 매체가 중국매체와 마찬가지로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말하고 "관련 뉴스가 당시 나온 뒤 한국 매체에서는 내가 하정우의 모든 영화를 봤었다고 보도했으나 기실 나는 그의 '황해'와 '추격자' 두 편만을 봤으며 그의 영화 전부를 봤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신경보에 말했다.
한편 신경보는 위화의 아들 위하이궈(余海果)가 현재 위화의 원작 '허삼관매혈기'를 중국에서 영화로 촬영하고 있으며 관련 질문에 위화가 "현재는 진척 정도와 구체적 사안을 밝힐 단계가 아니며 엄중한 비밀엄수 단계이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위화의 아들 위하이궈가 '허삼관매혈기'를 비밀리에 중국에서 촬영 중이라는 소문이 나왔으며 위화 본인이 이를 사실로 확인해준 것으로 신경보가 전한 것.
위화는 한편 '허삼관'의 한국 내 인기리 개봉과 관련, "앞서 연극이 지난 해에 한국에서 상연되었던 적이 있다"고 밝히고 "한국 측에서 나를 초청했었지만 근본적으로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당시에) 가지 않았었다"고 신경보에 말했다.
[영화 '허삼관'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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