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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자가 "도둑질"이라고 주장하자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제작사가 "어처구니 없다"고 반박했다.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이충호 작가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킬미, 힐미'를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강하게 비난한 사실이 22일 알려졌다.
이충호 작가는 '킬미 힐미'의 배우 지성이 다중인격 드라마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한 기사를 트위터에 링크하고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 힐미'를 비교한 기사를 링크한 뒤에는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는 비난도 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킬미 힐미' 측은 "어처구니 없다"는 입장이다. '킬미 힐미'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킬미 힐미'가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란 사실을 공표한 지 1년이 넘었고 방송한 지는 3주차다. 굳이 이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충호 작가가)본인의 생각을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이지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 측에서 입장을 전해온 게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계획도 없고, 대응 가치도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2차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배우 현빈, 한지민,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배우 지성, 황정음(왼쪽부터).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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