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이 가능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22일(한국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슈틸리케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르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던 박지성은 "그 경기를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의 마지막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정말 원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일본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패했다. 우리는 운이 없었고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A매치에 100경기에 출전한 것은 큰 영광"이라면서도 "아시안컵에는 실망스런 기억만 있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박지성은 "이번 대회에선 한국이 우승하기를 희망한다. 대표팀은 감독이 교체됐고 우승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표팀은 우승을 도전해 볼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아시안컵을 월드컵 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 동안 아시안컵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 우리는 아시안컵이 쉽지 않은 대회라는 것을 알기 시작했고 월드컵보다 수준이 떨어지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100%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표팀 전력에 대해선 "한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감독이 최근 교체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호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동기 부여도 잘되어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것을 극복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선 월드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도 경험이 풍부한 상황이다. 유일하게 걱정되는 것은 감독이 교체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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