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60%이상이 이번 대회에서 축구대표팀이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갤럽이 20일과 21일 전국 성인 남녀 656명에게 우리 대표팀 예상 성적을 물은 결과 '우승' 15%, '준우승' 16%, '4강' 31% 등 전체 응답자의 62%가 '4강 진출'을 기대했고 16%는 '8강, 즉 4강 탈락'할 것으로 봤으며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평소 축구 관심층(384명)은 '우승' 20% 등 '4강 진출' 예상이 76%에 달해 한층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역대 전적은 8승 2무 1패로 한국이 압도적이지만 최근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는 1승1무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반면 축구 비관심층(263명)은 '4강 진출' 예상이 41%에 그쳤고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 리그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실점 없는 '늪 축구'를 펼치며 A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선임되어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까지 8전 6승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54%는 '잘하고 있다'고 봤고 '잘못하고 있다'는 5%에 불과했으며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축구 관심층의 66%, 남성의 62%가 슈틸리케 감독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38%가 한국 축구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다. 손흥민은 조별 리그에서 감기몸살로 활약이 미미했으나 현재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슈틸리케호의 주장을 맡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30%)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묵묵히 팀의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그는 꾸준한 활약으로 호주전 MVP,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그 다음은 저돌적인 측면돌파로 쿠웨이트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차두리(서울)와 호주전 골을 이끈 이근호(엘 자이시 SC)가 공동 3위(각 6%), 호주전에서 선방한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호주전 결승골 주인공 이정협(상무)이 공동 5위(각 5%)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남태희(3%), 김승규(1.1%), 조영철(0.6%) 등이 언급됐다. 전체 응답자의 43%, 성별로는 남성 28%, 여성 58%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평소 축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은 결과 '매우 관심 있다' 20%, '어느 정도 관심 있다' 39%로 성인의 59%가 '관심 있다'고 답했으며, '(별로+전혀) 관심 없다'는 40%였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매우 관심 있다'고 답한 주 관심층은 남성의 33%, 여성의 7%로 성별 차이가 있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의 축구 관심도('관심 있다' 73%→71%)는 거의 변함 없지만, 여성(59%→46%)은 당시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축구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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