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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도리타니 다카시가 평생 한신맨으로 남게 됐다. 계약 최종 확정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도리타니는 이날 니시노미야 시내 한신 타이거즈 구단 사무소에서 5년 총액 20억엔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도리타니는 올해도 주장 완장을 차기로 했다.
도리타니는 당초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해외 FA 권리를 행사했으나 고심 끝에 친정팀 한신 잔류를 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리타니의 선택은 한신 잔류. 일본 내에서 타 구단 이적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한신은 지난 10일 도리타니에게 이미 5년 총액 20억엔의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한신 구단의 최장 계약기간 타이기록. 12일 만에 도리타니가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한국 나이 39세가 되는 2019년까지는 한신에서 뛰게 된 도리타니다.
도리타니는 "잔류를 결정할 때 한신에서 우승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한신에서 현역 생활을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한국 나이 34세인 도리타니는 지난 시즌에도 144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3리 8홈런 73타점으로 데뷔 후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주루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까지 유격수로 통산 9할 8푼 5리의 높은 수비율을 자랑했다. 지난해 수비율은 무려 9할 9푼 4리. 144경기에서 실책이 단 4개뿐이었다. 현역 3위에 해당하는 1446경기 연속 출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도리타니의 잔류로 한신은 포지션 변화 없이 올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한신은 도리타니의 빅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우에모토 히로키와 니시오카 츠요시, 야마토를 유격수로 배치하겠다는 뜻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확실한 유격수 도리타니가 돌아왔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팀에 좋은 결론이 나왔다"고 반겼다.
[도리타니 다카시.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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