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멜버른 안경남 기자]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이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서 우즈베키스탄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호주는 여름이다. 낮이 길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30분에 경기가 열리지만 기온은 섭씨 35도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곳의 열기는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 렉탱귤러 스타디움은 한국의 홈구장을 연상케 한다. 멜버른과 호주 교민들이 한국의 8강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집결하고 있다. 스타디움 곳곳에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대~한민국’을 외치는 팬들로 가득하다.
멜버른은 호주 제2의 도시답게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제법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기장 주변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우즈베키스탄 팬들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한 국내 축구 팬은 “경기장 표가 다 매진됐다. 암표를 찾고 있는데 보이질 않는다”며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했다.
호주 축구 팬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렉탱귤러 스타디움은 멜버른 빅토리의 홈구장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호주인 마틴은 “호주 오픈의 열기가 뜨겁지만 나는 축구가 더 좋다”고 웃으며 “한국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마틴은 “한국은 강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