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PD, 이형호 유괴사건에 현상금 3천만원 걸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영돈 PD가 공소시효가 만료된 이형호 유괴사건을 다시 추적한다.

22일 종합편성채널 JTBC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영돈PD가 간다'에서는 지난 1991년에 일어난 이형호 유괴사건에 관한 내용을 담는다.

24년 전인 1991년 1월 29일 서울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사라진 9살 이형호군. 범인은 이형호군의 부모에게 7천만 원을 요구했고 결국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범인은 2월 14일 전화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실종된 지 44일째인 3월 13일 형호군은 손발이 묶인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화 '그놈 목소리'로 다시 각인된 그 사건. 범인은 공소시효가 끝나 법적으로 처벌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됐다. 목소리가 남겨진 유괴사건 중 유일하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이형호 유괴사건. 87통의 전화 중 46통의 녹취, 그리고 10개의 메모 등 많은 증거가 남아 있는데 범인은 왜 잡히지 않는 걸까?

이영돈 PD는 시간이 흘러 SNS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추적을 시작한다.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제보를 하거나 당사자가 연락을 해서 만날 경우 3천만 원을 줄 예정이다.

이영돈 PD가 바라는 것은 범인이 형호군 부모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것이다.

'이영돈 PD가 간다'는 오는 2월 1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영돈 PD.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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