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 마저 늪축구에 빠져들게 하며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2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지만 연장전들어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쳐 4강행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오만 쿠웨이트 호주를 상대로 나란히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연장승부가 펼쳐진 우즈베키스탄전도 무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4경기서 답답한 공격력과 함께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결국 무실점 승리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대표팀 무실점 행진의 중심에는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있다. 김진현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 16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우즈베키스탄의 무캄마디에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양팀 선수들을 넘어간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위치한 투르스노프에게 연결됐다. 투르스노프는 김진현과 마주보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플레이를 파악한 김진현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김진현은 몇차례 선방을 펼치며 한국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차지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행보와 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역시 대회 초반 공격력 부재를 지적받았지만 7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 역시 공격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매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축구는 그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상대 역습 한번에 실점까지 허용하며 토너먼트에서의 중요한 경기를 패배로 마친 경험이 많았다. 반면 이번 대회에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할 가능성을 줄여 나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지킨 김진현. 사진 = 호주 멜버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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