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B가 5연승을 내달렸다.
청주 KB 스타즈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8-62로 승리했다. KB는 시즌 첫 5연승을 거뒀다. 13승9패로 3위 유지. 신한은행은 15승7패로 2위를 유지했다.
강력한 변수가 있었다. 신한은행 간판가드 최윤아의 결장.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염증으로 번져 도저히 게임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운영능력이 약간 떨어지는 김규희가 메인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하지만, KB 주전 포인트가드 홍아란 역시 경기운영과 시야에는 약간의 부족한 점이 있다. 때문에 두 팀의 경기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승부처에선 최윤아 부재의 약점을 드러냈다. KB는 영리하게 그 부분을 파고 들어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 카리마 크리스마스, KB 쉐키나 스트릭렌이 득점 경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서로 매치업됐다. 1쿼터에만 나란히 11점을 올렸다. 홍아란과 정미란의 3점포가 곁들여진 KB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올스타브레이크 직전 경기력을 끌어올린 곽주영이 2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B는 매치업상 어려움이 있었다. 곽주영은 2쿼터에만 6점을 올렸다. 김규희도 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KB는 턴오버가 속출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김단비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역시 신한은행의 흐름. 크리스마스, 곽주영의 득점이 계속됐다. 하은주마저 투입해 높이 우위를 확고히 다졌다. 김규희의 득점 가담도 이어졌다. 그러나 KB는 3쿼터 막판 무섭게 추격했다. 변연하를 잠시 빼고 부상에 시달렸던 가드 심성영을 투입해 스피드를 강화했다. 적중했다. 심성영은 3점슛을 2개나 꽂았다. 정미란의 외곽포도 터졌다. 결국 접전 모드.
KB의 승부처 지배력이 좀 더 강했다. 스트릭렌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심성영과 정미란의 득점 가세도 이어졌다. 변연하는 득점은 거의 없었으나 승부처에서 연이어 킬패스를 건네며 결정적인 득점을 도왔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힘을 냈다. 또 기습적인 강압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한 뒤 김단비의 속공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B는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강아정의 자유투로 승부를 갈랐다. 스트릭렌이 29점으로 맹활약했다.
[스트릭렌.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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