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KB 서동철 감독 “심성영 없었다면 졌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심성영 없었다면 졌다.”

KB가 선두 우리은행을 연거푸 잡은 뒤 올스타브레이크 직후 2위 신한은행마저 넘어섰다. 최근 5연승 질주. 서동철 감독 부임 이후 최다연승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까지 대접전이었으나 승부처에서 쉐키나 스트릭렌의 활약으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백업 심성영의 소금 같은 활약도 돋보였다.

서동철 감독은 “매우 기쁘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좀 더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사실 우려도 했다. 1쿼터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리도 좋았고, 상대도 좋았다. 경기관리가 잘 됐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마지막에 실책이 연이어 나온 건 아쉽다. 리바운드도 또 졌다. 그것만 얘기만 하고 나왔다”라고 했다.

서 감독은 백업가드 심성영의 맹활약을 칭찬했다. “심성영 없었다면 졌다. 3점슛, 드라이브 인. 내가 바라던 그 모습이었다. 정말 잘 해줬다. 그 임팩트가 컸다. 장 단점이 확실한 심성영 홍아란이다. 리딩보다는 공격형 가드가 되길 주문한다. 심성영도 공격적인 면이 없으면 안 된다 키가 작기 때문에 공수에서 핸디캡만 커진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비 시즌 때 기대를 걸었던 모습이 나올 것 같다”라고 웃었다. 물론 “스트릭렌도 잘해줘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서 감독은 최근 4쿼터 강세에 대해선 “4쿼터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승을 이어간 원동력이 됐다. 집중력 싸움이다. 1명만 집중 안 해도 흐트러진다. 4쿼터에선 의사소통을 통해서 맞춰가는 부분이 크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하고자 하는 농구가 완성될 시기가 됐다.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어떤 플레이가 더 어울릴까 생각하고 있다. 꾸준히 변형은 하고 있는데 기본 틀은 계속 이어가고 싶다. 장점을 살리고 결과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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