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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tvN 나영석 PD가 새롭게 내놓는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 ‘삼시세끼’ 어촌편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논란을 해명하고 재편집을 하느라 첫방송이 한주 연기됐기 때문에 관심과 우려가 그만큼 크다.
23일 오후 9시45분 ‘삼시세끼’ 어촌편이 첫 방송된다. 이날 섬마을 만재도에 도착해 적응을 준비하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장근석이 막내이자 잡부, ‘만재도 프린스’로 함께 촬영을 마쳤으나 예기치 못한 논란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장한 상황.
최근 한 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6월부터 장근석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국세청은 장근석이 해외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해 이를 추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장근석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 측은 회사의 정기적인 세무조사였다고 반박하고 “트리제이컴퍼니(장근석 소속사) 회사의 정기적인 세무조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논란은 대중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삼시세끼’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미 편집 작업을 마치고 제작발표회까지 진행했지만 “지금 장근석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장근석의 하차를 알렸다. 특히 제작진은 “촬영은 차승원, 유해진씨를 주축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며 기 촬영분에 있어서 장근석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간 출연자의 논란과 물의가 있을 때마다 여러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를 하차시키고 통편집시키곤 했다. 지난해 총각 행세로 논란이 됐던 에네스의 경우 JTBC ‘비정상회담’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심지어 CG로 그의 모습을 지우기까지 했다. 또 MBC ‘무한도전’ 측은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노홍철의 사진을 블러 처리 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장근석의 경우 통편집이나 모자이크 처리가 어렵다. 출연진이 단 3명인 상태에서, 장근석은 막내로서 많은 일을 했고 ‘심부름꾼’ 역할을 자청했기 때문이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활약으로만 1시간을 채우기엔 무리가 있고 케미도 부족하다. 심지어 범법을 저지른 상황도 아니라 장근석의 얼굴을 블러, 모자이크로 대체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
이런 이유로 ‘삼시세끼’ 제작진이 첫 방송을 어떻게 그려놨을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장근석의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을 살 것이고, 완전히 잘라내면 내용 자체가 심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CJ E&M 측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나 PD를 비롯한 제작진의 멘트를 배포했다. CJ E&M 측은 “제작진은 ‘이번 어촌편에서도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한 출연진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는 계속된다’며 ‘차승원과 유해진은 동갑내기 절친으로 이번 촬영에서 개그감, 예능감이 폭발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고, 앞서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강원도 정선편’에 출연해 독자적인 캐릭터로 웃음 폭탄을 투척한 바 있는 손호준 또한 이들과 호흡을 맞춰 대활약을 펼친다‘며 또 한 번의 큰 재미를 예고했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높였다. 장근석 관련 내용은 모두 빼버렸지만 앞서 겹치기 논란으로 또 다시 뭇매를 맞았던 손호준을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이 흥미롭다.
[장근석(위)와 ‘삼시세끼’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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