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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는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를 꿈꾼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27)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을 보인 것이다. 때문에 136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에 앞서 고국 일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다나카는 지난 22일 일본 언론들을 상대로 개인 훈련을 공개하고 2015시즌의 3대 목표를 밝혔다.
첫 번째는 30경기 이상 등판하는 것. 지난 해 20경기만 등판했던 다나카는 부상을 털고 풀타임을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200이닝. 에이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둘 중 하나라도 놓친다면 두 가지의 목표는 모두 실현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다나카는 "1년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 반드시 넘을 수 있는 숫자"라고 자신했다.
마지막 목표는 바로 승패 마진을 12개 이상 만들어내는 것이다. 다나카는 지난 해 13승 5패를 기록, 패보다 승수가 8차례 많았다. 다나카는 일본 시절부터 패배를 모르는 사나이였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지난 2013년에는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로 전설을 남긴 그는 당시 일본에서만 28연승을 구가하고 지난 해 미국에서도 6승 무패로 출발해 미일 통산 34연승을 거둔 바 있다.
일본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패 마진 12 이상을 거둔 선수는 200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유일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면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긴 것이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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