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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현 소속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연장계약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디트로이트도 맥스 슈어저가 워싱턴 내셔널스로 떠나면서 사실상 팀의 에이스인 그를 적극 붙잡으려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각) “프라이스가 디트로이트를 좋아한다. 연장 계약 체결에 대한 생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디트로이트는 내가 싫어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솔직히 나는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다. 나는 경기장과 스태프, 코치, 자연 등 이곳의 모든 것들을 좋아한다”며 디트로이트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 잔류에 대한 의사도 내비쳤다. 프라이스는 “자신이 경기할 곳을 정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것”이라면서 “현재 디트로이트는 확실히 내 리스트에 있는 구단”이라고 말하며 디트로이트에 남을 의사를 드러냈다.
디트로이트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도 프라이스와의 연장 계약 의사가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했다. 돔브로스키 단장은 이날 지역지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겨울에는 프라이스를 두고 트레이드 논의가 없었다”며 “팀 동료들이 프라이스를 좋아하고 프라이스도 동료들을 좋아한다. 우리는 그가 디트로이트에 오랜 기간 머무르기를 바란다”며 프라이스가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를 희망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시즌 중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디트로이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두 팀에서 34경기에 등판해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26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디트로이트로 옮긴 이후에도 4승 4패 평균자책점 3.59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프라이스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승 51패 평균자책점 3.21이다.
때문에 슈어저가 빠져 나간 상황에서 프라이스는 디트로이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사실상의 팀의 에이스마저 올 시즌 이후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디트로이트의 타격은 크다.
과연 프라이스의 선택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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