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과 이라크가 아시안컵 4강전에서 8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라크는 23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과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혈전 끝에 4강에 진출한 이라크는 오는 26일 한국을 상대로 결승행을 위한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한국에게 이라크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역대 전적에선 6승10무2패로 앞서 있지만 한국은 지난 2007년 아시안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에 패했다. 이라크를 넘지 못한 한국은 1988년 대회 이후 첫 결승행 기회를 놓쳤다. 당시 대회에서 이라크는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과 이라크의 가장 최근 열린 대결은 지난 2009년 3월 수원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지난 2007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이라크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유니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유니스는 이란과의 8강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이라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 요르단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며 D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 1실점을 기록한 이라크는 8강전에서 이란과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특히 연장 접전까지 치른 이라크는 한국보다 휴식일이 하루 더 적어 체력적인 부담이 한국보다 크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5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8년 만에 4강 재대결을 펼칠 이라크를 꺾고 27년 만의 결승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받고 있다.
[아시안컵 4강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이라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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