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반전에 반전이 일어났다. LG가 극적으로 7연승을 거뒀다. 마침내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2-81로 승리했다. LG는 7연승을 거뒀다. 19승20패로 이날 패배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7연패에 빠졌다. 8승31패로 여전히 최하위.
삼성이 완전체 전력을 회복한 LG를 그로기 직전까지 몰았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LG가 4쿼터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짜릿하게 6위에 올랐다. 데이본 제퍼슨이 26점, 김시래가 21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김준일이 24점, 키스 클랜턴이 16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김시래와 김영환이 힘을 냈다. 1쿼터에만 19점 합작. 삼성은 김준일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LG가 자랑하는 데이본 제퍼슨 문태종 김종규 삼각편대를 꽁꽁 묶고 찰스 가르시아의 내, 외곽 활약, 이시준의 3점포로 흐름을 바꿨다.
LG는 제퍼슨이 3쿼터에 힘을 냈다. 그러나 삼성은 김준일과 키스 클랜턴이 골밑을 장악했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하지만, 삼성도 고비가 왔다. 4쿼터 초반 주춤한 사이 LG가 김종규를 앞세워 맹추격했다.
LG는 제퍼슨이 경기 막판 완전히 살아났다. 삼성은 경기 내내 효과적으로 제퍼슨을 막았으나 마지막에는 봉쇄하지 못했다. 점수차는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LG는 경기종료 1분4초전 제퍼슨이 동점을 만드는 자유투를 성공했다. 또 경기종료 35.6초전에는 김영환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자유투 1개를 성공해 극적으로 뒤집었다. 1점 리드.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종료 10.2초 전 가르시아가 골밑 득점에 성공해 다시 1점차로 앞섰다. 결국 마지막 공격권은 LG에 주어졌다. 예상대로 제퍼슨이 골밑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자 삼성이 도움수비를 시도했다. 자연스럽게 탑에 있던 김시래에게 오픈 찬스가 났다. 제퍼슨은 김시래에게 공을 빼줬다. 김시래가 페이크 이후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3점라인을 밟고 중거리슛을 정확하게 성공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해봤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LG의 극적인 뒤집기 승리.
[김시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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