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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가 빅리그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 팀에서 뛰게 됐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4일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뛴 이치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NL 팀에서 뛰게 됐다. 현지에 따르면 이치로는 향후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다음주 쯤 정식 계약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다 2001년 빅리그에 입성한 이치로는 데뷔 첫해 242안타를 터트리며 아메리칸리그(AL) MVP와 신인왕을 동시 수상했다. 2004년에는 빅리그 한 시즌 최다인 262안타를 터트리는 등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했다.
2012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고, 2013년 8월 미일 통산 4000안타를 달성했다. 현재 2844안타를 기록 중인 이치로는 빅리그 통산 3000안타에도 156개만 남겨두고 있다.
마이애미 외야는 포화상태다. 우익수는 13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버티고 있고, 좌익수는 롤링스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 중견수는 마르셀 오수나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인 만큼 이치로의 경험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마이애미도 경험이 풍부하고 계산이 서는 제4의 외야수가 필요해 이치로를 택했다.
과연 이치로가 NL서 맞는 첫해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이치로 스즈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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