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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배우 유덕화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 농민공을 연기한다.
유덕화(53)가 최근 중국 내륙의 한 영화사와 계약을 맺고 농민공(農民工) 영화 '실고(失孤)'를 촬영 중이라고 시나닷컴, 중국신문망 등서 23, 24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중국 대륙의 농민 뇌택관(유덕화 분)이 지난 1998년 어느 날 2살 된 아들을 사고로 잃어버린 뒤 14년에 걸쳐 대륙에서 아들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유덕화는 흙이 잔뜩 묻은 구식 오토바이를 몰고 촌스러운 의복을 한 채 인산인해의 중국 각지를 떠돌게 된다.
유덕화는 이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나는 어려서부터 농민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중국 매체에 말하고 "게다가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번 출연은 단지 나의 본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뿐"이라는 말로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수도사범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대륙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 펑싼위안(彭三源)이 감독 데뷔작으로 이 영화 메가폰을 잡으며 신인 남성배우 징보란(25)이 유덕화의 아들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중국 내륙에서 실제 벌어졌던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며 중국 내에 지난 2010년 보도됐던 사회 뉴스를 토대로 시나리오가 꼼꼼히 작성됐다고 현지 매체들서 전했다.
이 영화에는 유덕화를 도와주는 교통 경찰 역할로 홍콩 배우 양가휘가 우정 출연한다.
[유덕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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