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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심장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홍콩의 유명 조역배우 오맹달이 유서준비설이 나올만큼 병세가 간단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치 영화의 전문조역배우로 국내에도 팬이 많았던 오맹달(62)이 최근 심장기능 약화로 두 차례 사망루머가 돌았던 가운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라고 화상보(華商報), 펑황망(鳳凰網) 등서 23, 24일 보도했다.
반년 전 입원 치료 후 퇴원해 현재 요양 중인 오맹달은 근래 대만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입원 후 많은 친구들이 문병을 와줬으며 금주를 당부했다"며 "의사는 호흡기능이 현재 매우 약해졌기 때문에 술담배를 모두 끊는 노력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맹달은 자신이 20세가 채 안 된 10대부터 담배를 피웠을 뿐 아니라, 40년이 넘는 기간에 담배를 하루 3갑씩 피워왔고 여러 접대일로 술도 많이 마셨다고 밝혔으며 이번 심장 질환이 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건강이 크게 위험하지 않을 때 미리 유언장을 준비하는 관습에 따라 친구들의 권고를 받았다"고도 밝힌 뒤 "현재 말레이시아와 홍콩에서 요양 중이며, 연예계 일을 완전히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오맹달이 향후 9개월에서 1년 간 요양을 잘 하면 현재 30%대에 머물고 있는 심장기능이 70%대로 회복될 수 있다고 오맹달에 말해줬으며 이 기간 영화촬영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현재 오맹달은 매일 밤 10시에 취침에 들어갈 뿐 아니라 아침 6시에 기상해 공원 산책을 하는 습관을 들였으며 조식 후 1시간 수면을 취한 뒤 다시 아침 9시에 일어나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을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면서 문을 나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태양볕에 노출되면 현기증을 일으켰다"는 오맹달은 "그래서 수 개월간 거의 외출을 삼갔으며 15kg가까이 체중이 빠졌다가 현재 약간씩 회복 중이다"고 상황을 덧붙여 전했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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