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프로배구 전반기를 강타한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이끈 '괴물 용병' 시몬(28)이 명성 그대로 '괴물 서브'를 선보였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이날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 예선이 올스타전에 앞서 열렸다.
남자부에서는 7명의 선수가 예선에 참가했고 시몬도 이들 중 1명이었다. 6번째로 등장한 시몬은 한 차례의 연습을 가졌고 시속 116km의 강서브를 터뜨려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몬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기록한 113km. 이런 기세라면 최고 기록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당연해보였다.
하지만 시몬은 1차 시기에서 때린 공이 아웃됐고 2차 시기에서는 네트에 걸리면서 공식 기록이 측정되지 않음에 따라 자동 탈락되고 말았다.
이어 등장한 마지막 참가자 전광인(한국전력)은 1차 시기를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 118km를 기록하고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시몬은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번외 경기'에 나섰다. 시몬은 마치 한풀이라도 하듯 119km란 강서브를 꽂아 넣었다. 연습 때보다도 더 높은 기록이 나온 것. 하지만 이미 예선은 끝난 뒤였다. '비공인 최고 기록'의 주인공 시몬은 결국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고 전광인을 비롯해 문성민, 곽승석(대한항공)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OK 저축은행 시몬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 예선을 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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