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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삼성 포워드 임동섭(198cm)이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상민 감독은 25일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다. 지금 복귀를 한다고 해도 제대로 뛰려면 2월 중순이 넘어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임동섭은 2014년 1월 발등 수술을 받고 재활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임동섭을 전력에 넣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임동섭이 늦어도 시즌 도중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임동섭은 3번이 취약한 삼성에 매우 귀한 자원. 장신이면서 외곽에서 한 방을 갖췄다. 그러나 임동섭은 끝내 올 시즌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 때 상태가 호전돼서 복귀 준비를 했는데 다시 부상이 재발했다”라고 했다.
임동섭의 결장이 길어지면서 삼성은 사실상 차재영만으로 3번 스몰포워드진을 꾸렸다. 그러나 메인 3번으로서 차재영의 역량은 타 구단 경쟁자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하다. 베테랑 김동우가 있지만, 그 역시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 이 감독은 “동우 역시 상태가 좋아졌다가 최근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라고 했다.
삼성은 김준일, 키스 클랜턴이 주득점원이다. 팀 득점의 7~80%가 두 사람에게 나온다. 반면 외곽에선 거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내, 외곽 밸런스가 완벽하게 깨진 상황. 이 감독도 “어느 팀이든 이기는 경기를 보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 1~2개가 터진다. 우리도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데”라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3번 없는 시즌이다. 선수 때도 이런 적은 없었는데”라고 고개를 떨궜다. 가뜩이나 전력이 약한 삼성으로선 답답하다. 이날 맞대결한 오리온스에 3번 자원이 넘쳐나는 것과 완벽히 대조됐다. 삼성은 비 시즌 전력보강 1순위가 3번이다.
[임동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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